‘2023년도 인천항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완료’ 계기 청정해역 유지 공동 선언문 발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바닷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해 오는 9일 인천내항 1‧8부두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 인천내항 침적쓰레기 수거사업 현장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관문이자 대(對)중국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특히 올해 10월 15일 인천내항 1‧8부두가 개방돼, 그 전에 소형선박 부두 인근 해역에서 버려진 폐타이어 등 인천항 인근 해역의 해양폐기물 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인천항 인근 5개 해역(20.4㎢)에서 940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한 바 있다. 특히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인천내항 1‧8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300여 개와 선박 방충재 등 총 659톤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또한 이날 해수부는 폐기물 수거 후 인천내항 및 인근 해역이 다시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에는 인천내항 이용자인 인천항운노동조합,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항만운영 관련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그리고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하역작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인천지역 항만종사자들이 함께 깨끗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 항만을 넘어 우리나라 항만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깨끗한 항만과 바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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