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장 전 분야 VR 활용한 직무훈련 실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블라스팅 교육 프로그램인 ‘리얼 블라스트(RealBLAS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라스팅은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등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처리 작업이다.

   
▲ 화오션 거제사업장 내부에 위치한 VR 도장교육센터에서 '리얼 블라스트'를 통해 VR 블라스팅 직무훈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개발한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리얼 블라스트’는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에서 압축공기를 분사하며, 실제 상황과 가깝게 만들어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선박 도장 전 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상현실로 구현하게 됐다. 

현재 거제사업장에서는 도장 교육 프로그램 ‘리얼 스프레이(RealSPRAY)’가 활용되고 있는데  실무 배치를 위해 1년이 걸리던 직무훈련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번에 개발된 ‘리얼 블라스트’ 역시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 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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