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건모 재도전 제안에 관하여 사죄 또 사죄

김제동이 과거 '나가수' 출연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을 제안했다가 겪었던 괴로운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C 김제동은 게스트로 출연한 록밴드 YB의 윤도현과 함께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윤도현은 '나가수' 첫 경연 당시를 회상하며 "매니저로 출연했던 김제동이 김건모의 재도전을 제안한 일 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내가 그 앞에서 기분 좋은 내색을 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제동은 "너무 괴로웠다. 진짜 죽을 것 같았다"며 "4일간 지방 콘서트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나와 연관된 기사와 댓글이 굉장히 많더라. 그 충격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나도 사태가 그렇게까지 될지 몰랐다. 1위를 한 윤도현과 모든 분들에게 많이 송구했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당시 김제동은 '나가수' 출연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 제안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이후 김제동은 직접 심경을 고백하거나 사과하지는 않고 큰 절을 올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사과의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으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달 동안 이 프로그램은 결방되고 해당가수는 자진하차, MBC 예능을 이끌던 김영희 CP는 경질되고 남미로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김제동은 "1등 가수의 매니저였기 때문에 미안함이 더 컸다"며 "녹화는 동료들끼리 했지만 '이게 방송이다'라고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한 것은 틀림없이 잘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