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비중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비중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30일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7개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2.98%.
 
이 가운데 은행 기준금리는 1.85%, 가산금리는 1.13%로 가산금리 비중이 전체 대출 평균금리의 38%를 차지하며 이는 2년 전인 20137월과 비교하면 가산금리 비중이 14.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며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재량껏 산정한다. 은행들은 또한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가산금리 비중이 2년새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 등 지방은행으로 17%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시중은행은 가산금리 비중이 15.6%포인트, 씨티·SC 등 외국계은행은 14.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산금리 비중의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농협·수협·산업·기업 등 특수은행이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에도 가산금리 비중을 늘린 것은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부분) 손실을 메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은행들의 태도는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