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개소 선정…내달 4개소 추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또는 일반고 재학생들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진로 상담부터 취업까지 체계적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개소를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가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대학의 우수한 기반 시설과 산학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업훈련과 연계된 단계별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직업교육훈련 전에는 전공·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와 훈련과정 선택, 직업교육훈련 이후에는 기업 직무체험, 현직자 멘토링, 취업역량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고교생 재학 단계부터 졸업 이후까지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고졸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21일 영남이공대학교에서 대구교육청, 계명대,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와 함께 다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대구 지역 전체 직업계고에 대해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용부는 다음 달 중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4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후 이정식 장관은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는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직업계고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학습병행은 학교와 현장을 오가며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과 도제훈련을 제공해 숙련 기능 형성과 조기 입직 및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직업교육훈련 사업이다.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기술 중심의 고숙련훈련과 학위취득 등 후 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2만9105명의 직업계고 학생이 훈련에 참여했고, 지난해 기준 취업률은 60.2%로 미참여 학생들의 취업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의 재참여율도 69.4%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78개 학교, 5100명의 학생이 2027개 기업에서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는 사업 도입 시기인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우수 학교로, 그간 553명의 숙련 기능인력을 양성했다. 이 중 90명은 기업에서 중간관리자로의 성장을 위해 후 학습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정식 장관은 "최근 역대 최고 수준인 청년 고용률과 전문직·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 등 청년 고용 상황이 양과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고졸 청년의 취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새로 시작한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고교생 대상 직업훈련 사업을 연계해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생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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