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최근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락에 흔들리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증시가 혼조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오른 22716.1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1% 떨어진 47417.27, S&P500 지수는 0.08% 내린 6775.8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4% 이상 뛰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유가 상승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나스닥시장은 반도체주가 선전하면서 장중 조정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69% 올랐고,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87% 급등했다. 3일째 랠리다. 인텔은 2.57%,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1.50% 각각 뛰었다. 테슬라도 2.15% 올랐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2.15% 급등했다. 유가가 다시 뛰면서 에너지주인 엑슨 모빌은 2.33%, 셰브론은 2.95% 각각 치솟았다.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오라클은 9.16% 폭등했다.
투자자문사인 라드 노턴 웨더비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론 알바하리는 CNBC에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 어떤 출구 전략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이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어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