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적의 화물선 '메이유리 나리'호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을 주축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군을 추진하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28% 하락한 배럴당 93.50 달러에 마감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21 달러로 2.84% 떨어졌다. 폭등 3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11거래일 중 9일이나 급등했다. 이 기간 유가는 40%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국가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는 매우 열성적이지만, 몇몇 국가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가 40년 동안 수천억 달러를 들여 보호해온 국가 중 한두 곳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등을 압박하기 위한것으로 해석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은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NBC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역사상 가장 큰 원유 공급 차질을 초래했다. 30개 이상의 국가들이 공급 차질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은 전략비축유에서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