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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와이스, 메이저리그 첫 선발 3⅔이닝 2실점…승패 없이 조기 강판

입력 2026-04-17 12:03:53 | 수정 2026-04-17 14:10:5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대전 예수'로 불렸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첫 선발 등판에서 썩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와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하고 2-2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3⅔이닝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난 라이언 와이스.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휴스턴 타선이 1회말 2점을 내줘 2-0 리드를 안고 2회초를 맞은 와이스는 선두 타자 헌터 굿맨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미키 모니악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때 3루까지 뛴 굿맨을 야수들이 매끄러운 중계플레이로 아웃시켜 와이스를 도왔다.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2회까지 잘 막은 와이스가 3회초 흔들렸다. 제구가 되지 않아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타일러 프리먼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와 1실점을 바꿨다. 첫 실점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TJ 럼필드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와이스는 선두 타자 굿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아웃을 잡은 다음 트로이 존스턴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휴스턴 벤치는 투수 교체를 했다. 와이스는 크리스티안 로아에게 마운드를 남기고 물러났다. 로아가 카일 케로스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해줘 와이스는 첫 선발 등판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와이스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조기 강판한 것은 아쉬웠다. 총 투구수는 76개였고, 평균자책점은 7.36에서 6.75로 조금 낮췄다.

2018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못하고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2024년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와이스는 기량을 꽃피웠다. 안정적인 피칭을 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5년 와이스는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막강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이런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고,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어 빅리그 데뷔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5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뛰다가 13연전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휴스턴의 선발진 부족으로 이날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는 휴스턴의 2-3 패배로 끝났다. 와이스가 물러난 후인 5회초 휴스턴은 추가 1실점해 역전 당했고, 끝내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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