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같은 A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 위주로 선발됐으며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는 사실상 한 명도 없었다.
벨기에 출신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무려 19명이 남아공 국내 프로축구리그(프리미어십)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19명의 국내파도 여러 팀에서 고루 뿝은 것이 아니라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어리츠 두 팀에서 각각 8명씩 선발돼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멜로디는 이번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남아공 전통의 강팀이며, 올랜도는 남아공 프리미어십에서 선다운스의 9연패를 저지하고 14년 만에 우승한 팀이다. 자국 양대 강팀 선수들이 26명 중 16명이나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가 19명이나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사진=남아프리카축구협회 SNS
해외파는 7명뿐인데 5명은 유럽에서, 2명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간판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 잉글랜드)와 수비수 이메 오콘(하노버, 독일), 미드필더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노르웨이),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 포르투갈),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리마솔, 키프로스)다.
포스터가 유일하게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 소속이다. 하지만 번리가 이번 시즌 리그 19위로 강등이 확정돼 다음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로 내려가기 때문에 남아공 대표팀에 유럽 빅리거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MLS에서 뛰는 선수는 수비수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와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두 명이다.
남아공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에서 뛰게 됐다. 나름 신중하게 대표팀 멤버들을 선발했을테지만 선수들 면면을 볼 때 A조에서 최약체 전력으로 예상된다. A조에는 한국과 남아공, 멕시코, 체코가 속해 있다.
다만, 남아공이 국내 두 팀 위주로 선수 구성을 했다는 것은 조직력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다.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한국 포함 나머지 3팀의 1승 제물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체코와 멕시코를 만나고 남아공과는 6월 25일 최종 3차전에서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가장 먼저 26명 명단을 발표했고,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이다. 체코는 31일, 멕시코는 6월 1일 최종 명단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2026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26명)
▲ 골키퍼 =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리카르도 고스(시웰렐레), 시포 체인(올랜도 파이어리츠)
▲ 수비수 = 쿨리소 무다우, 오브리 모디바, 클루마니 은다마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유니언), 브래들리 크로스(카이저 치프스), 타방 마툴루디(폴로콰네 시티), 은코시나티 시비시, 카모겔로 세벨레벨레(이상 올랜도 파이어리츠), 이메 오콘(하노버),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 미드필더 = 테보호 모코에나, 제이든 아담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탈렌테 음바타(올랜도 파이어리츠), 스페펠로 시틀레(톤델라)
▲ 공격수 = 오스윈 아폴리스, 체팡 모레미, 에비던스 막고파, 렐레보힐레 모포켕(이상 올랜도 파이어리츠), 라일 포스터(번리), 이크람 레이너스, 템바 즈와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타펠로 마세코(리마솔)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