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KDDX 조감도./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 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기간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년 넘게 지연됐던 KDD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KDDX는 7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도입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만 7조80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진행했는데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이 같은 논란 끝에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를 양사에 통보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능력평가에서 앞섰지만 1.2점의 보안감점을 받으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방사청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했다.
업계 내에서는 한화오션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면서 KDDX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특수선 부문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은 선도함을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며, 나머지 5척에 대한 발주도 2028년 말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측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