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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 때아닌 ‘노메이크업’ 배신감 토로

입력 2026-07-04 16:46:02 | 수정 2026-07-04 16:45:4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조인성이 예능 프로그램에 홀로 민낯으로 출연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유쾌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4일 제작 및 공개된 웹 예능 콘텐츠 ‘핑계고’에는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화제작에 함께 출연한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평소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토크쇼답게 이날 역시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던 중, 뜻밖의 ‘메이크업 폭로전’이 터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건의 발단은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작됐다. 조인성은 문득 MC 유재석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형, 오늘 메이크업 했네?”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재석이 “현장에서 해준다길래 그냥 받았다”고 덤덤하게 답하자, 조인성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호프'의 세 주역인 황정민과 정호연, 조인성이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핑계고' 화면 캡처



조인성은 “나는 오늘 완전히 맨얼굴로 왔다. 유재석 형만큼은 당연히 메이크업을 안 하고 올 줄 알았는데 약간 배신감이 든다”며 뾰로통한 리액션을 취했다. 유재석은 깜짝 놀라며 “너 메이크업을 안 한 거였냐. 피부가 너무 좋아서 당연히 풀메이크업을 하고 온 줄 알았다”며 조인성의 무결점 비주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조인성의 유쾌한 뒤끝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유재석을 향해 “형, 형평성에 어긋나니 지금 당장 가서 세수하고 오셔라. 시청자들에게 진짜 맨얼굴을 보여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작진이 사전 준비 때 메이크업 여부를 묻길래, ‘핑계고’라면 모름지기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인사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사양했다. 최소한의 도리로 머리만 만지고 왔는데 배신감이 크다”고 투덜대며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

화살은 옆에 있던 배우 황정민에게로 향했다. 유재석이 황정민에게도 메이크업을 했냐고 묻자, 황정민은 특유의 호탕한 말투로 “나는 겁나게 했다. 거의 특수분장 수준으로 덮었다”고 자학 섞인 고백을 건넸다. 황정민은 “평소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편이라 열심히 찍어 발라야 한다”면서 “인성이는 워낙 태어날 때부터 잘생겨서 안 해도 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분장 수준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하면서도 재치 있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이날 세 배우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이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호프'(HOPE, 가제)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졌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압도적인 관심을 모은 '호프'는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읍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황정민은 마을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범석’ 역을, 조인성은 강렬한 매력을 지닌 사냥꾼 ‘성기’ 역을 맡아 팽팽한 연기 호흡을 펼친다. 예능에서는 메이크업 한 장을 두고 서로 배신감을 토로하며 격의 없이 장난을 치는 동네 형, 동생 사이 같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답게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날 ‘핑계고’를 통해 입증된 황정민과 조인성의 완벽한 호흡은 두 사람이 스크린 속에서 펼쳐낼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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