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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새 격전지는 법인카드 시장…KB 선두 속 신한·하나 추격

입력 2026-07-13 15:13:02 | 수정 2026-07-13 15:13:01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개인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카드는 거래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고 장기적인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그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의 올해 1~5월 누적 국내외 법인카드(신용+체크) 승인액(구매전용·현금서비스 제외)은 59조7767억원으로 전년 동기(55조6226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사진=미디어펜 DB



현재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KB국민카드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1~5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0조8833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1695억원) 대비 7.0%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영업 기능을 본부 단위로 일원화했다. 기존 지역단이 담당하던 기업영업을 우수기업영업부 4개와 기업영업부 14개로 이관해 실행력과 지역기반 기업영업 체계를 강화했다.

또 KB국민카드는 내달 법인카드&지출관리 B2B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특화 법인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에 이어 하나카드가 10조2292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8조9895억원) 대비 13.8% 증가한 수치로 하나카드는 법인카드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과 하나은행 직원이 원팀을 구성해 기업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주거래 카드화 영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또한 법인카드 영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카드의 올해 1~5월 누적 법인카드 승인액은 9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1438억원) 대비 8.7% 늘었다.

4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신한카드가 2조2884억원을 기록해 KB국민카드(2조2838억원)와 하나카드(2조328억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우량 법인 신규 모집을 위해 법인 섭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했다. 임원 간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임원들이 신규 법인 모집과 영업 미팅에도 직접 동행하며 영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 위기에 몰리면서 법인카드 시장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법인카드는 개인 고객에 비해 마케팅 비용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연체율도 낮아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알짜 시장’”이라며 “향후에는 경비 관리 서비스와 기업 맞춤형 플랫폼,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 서비스 등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선 부가서비스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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