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16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에 무너지며 장중 극심한 폭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악재에 고스란히 노출된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양 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극심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16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세에 무너지며 장중 극심한 폭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으로 출발한 뒤 장중 5% 이상 폭락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10분 26초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하방 압력이 거세지며 오전 10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37포인트(7.18%) 폭락한 6761.04를 기록 중이다. 장중 최고 6995.93에서 최저 6749.41까지 밀리는 등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6억원, 833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690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76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전날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투톱의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500원(9.12%) 하락한 25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5만2000원(12.10%) 폭락한 18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12.81%), 삼성전기(10.26%), 삼성전자우(9.84%) 등 정보기술 대형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60% 오르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1포인트(4.74%) 하락한 790.12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던 코스닥 시장은 오전 10시 20분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6.07% 하락하고 현물 지수가 5.52%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221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18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7.97%), 레인보우로보틱스(7.79%), 원익IPS(6.80%), 리노공업(6.55%), 에코프로(6.13%)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HLB는 9.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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