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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실행력 키우는 KT… 핵심은 'FDE', 육성 속도

입력 2026-07-16 11:34:06 | 수정 2026-07-16 11:33:57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KT가 B2B(기업간거래) AI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력으로 FDE(전방배치 엔지니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객 현장에서 AI로 실제 업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형 인재를 육성해 B2B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T가 사내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행사 ‘Agent Camp’를 진행해 현업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과제를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KT제공



16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임직원 대상 AI 해커톤 '에이전트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팔란티어와 협력해 현업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FDE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전트 캠프는 팔란티어가 운영하는 FDE 육성 프로그램을 KT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2~3주가량 진행되는 과정을 3일, 72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현업 문제를 정의하고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DE는 고객 현장에서 업무를 직접 이해하고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연결해 문제 정의부터 설계, 구현, 운영까지 수행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를 의미한다. KT는 AI 경쟁력이 고객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고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관련 인재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AI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에이전트 △AI 에너지 운영 최적화 에이전트 △데이터 포 AI 에이전트 등 KT 주요 사업과 연계된 3개 프로젝트가 과제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팔란티어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연결하는 온톨로지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팔란티어 FDE도 멘토로 참여해 데이터 구조 설계와 서비스 구현 과정을 지원했다. KT는 단순한 AI 기능 개발보다도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AX 셰르파" 내세운 KT…"AI를 실제 일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

KT는 이번 행사의 핵심을 '문제 해결 방식의 내재화'에 두고 있다. 현업 직원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를 연결해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고객사 AX 프로젝트에서도 같은 방식의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변우철 KT AX 엔지니어 본부 P-FDE담당(상무)은 이날 브리핑에서 "AX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게 만들고 그 결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에이전트 캠프는 KT FDE가 팔란티어와 함께 내재화한 문제 해결 방식을 현업이 직접 경험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KT는 FDE를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AX 셰르파'에 비유했다. 고객을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AI를 활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역량을 전수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시스템통합(SI)이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면 FDE는 고객의 업무 성과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데 무게를 둔다는 점도 차이로 제시했다.

변 상무는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란티어의 고객이면서 동시에 파트너"라며 "내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엔지니어를 훈련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시 고객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향후 에이전트 캠프와 같은 AI 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해 데이터 분석부터 AI 개발,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현장형 AI 인재를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실행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B2B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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