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LA FC)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 선발로 나섰고, 한 경기 교체 출전했다. 3경기 모두 뛰긴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없고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부진해 32강 토너먼트에도 진출 못하고 탈락했다. 대표팀의 부진 원인은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손흥민이 제 몫을 못한 것도 컸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2026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체면을 세우지 못한 채 한국의 탈락과 함께 씁쓸하게 4회 연속 나섰던 월드컵을 마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아쉬움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다. 소속팀 LA FC로 복귀한 손흥민은 재개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후반기 첫 경기에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소속팀 LA FC에 복귀한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며 재개되는 메이저리그사커(MLS) 후반기 첫 경기 LA 갤럭시전 출격 준비를 했다. /사진=LA FC 공식 SNS
LA FC는 18일(한국시간) 지역 라이벌인 LA 갤럭시와 원정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엘 트라피코'로 불리는 'LA 더비'다.
LA FC는 전반기 15경기를 치러 승점 24(7승 3무 5패)로 서부 컨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5위에 자리했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LA 갤럭시는 승점 20(5승 5무 5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은 전반기 정규리그 13경기(선발 12차례) 출전해 골은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9개의 어시스트로 도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팀 기여도는 적지 않았으나 공격수로서 골이 없는 것은 역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상당히 의욕적으로 맞았던 월드컵에서도 골 맛을 못보고 돌아와 골에 대한 갈증이 크다.
LA FC에는 손흥민 외에 캐나다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3명의 선수 제이콥 샤펠버그, 마티외 슈아니에르,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있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었던 캐나다는 32강까지 올랐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LA 갤럭시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LA 갤럭시전을 앞두고 "손흥민 등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기쁘다"며 "손흥민은 월드컵 후 휴식이 필요했다. 샤펠버그와 슈아니에르에게도 약간의 휴식을 줬다. 모두 컨디션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다. LA갤럭시전에 모두 출전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시원한 득점포 가동이다. 손흥민이 미뤄뒀던 리그 마수걸이 골을 후반기 첫 경기에서 터뜨린다면 LA FC도 지역 라이벌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훈련하며 LA 갤럭시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다시 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