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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오르는 경기…실수요자, ‘지금 나오는 새 아파트’ 따져본다

입력 2026-08-14 17:44:41 | 수정 2026-08-14 17:44:41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경기도에서 새 아파트를 고르는 실수요자들의 판단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더 저렴한 물량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보다 현재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 자금 여건에 맞는 가격과 교통, 생활 인프라, 단지 규모 등을 함께 비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투시도./사진=두산건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4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574만 원과 비교하면 약 36% 상승했다.

같은 면적의 주택을 기준으로 보면 체감되는 차이는 더 크다. 전용면적 84㎡의 공급면적을 약 34평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분양가는 2022년 약 5억3516만 원에서 올해 약 7억2760만 원으로 높아졌다. 불과 4년 사이 필요한 자금이 약 1억9244만 원 늘어난 셈이다.

수도권에서도 지역별 상승 폭은 차이를 보였다. 구리시는 2022년 3.3㎡당 2428만 원에서 올해 3991만 원으로 64.4% 올랐고 오산도 62.5% 상승했다. 성남은 41.7%, 수원은 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분양이 예정된 부천도 경기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부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2126만 원에서 2921만 원으로 37.4% 올랐다.

향후 분양가격을 좌우할 공사비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80으로 전월보다 0.50%,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올해 1월 1.90%에서 5월 5.17%까지 확대됐다.

분양 시점을 늦추는 것만으로 가격 측면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이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에 나온 신규 공급 가운데 자금 계획에 맞는 물량을 찾고, 가격 이외의 주거 여건까지 함께 비교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천 소사역 일대에서도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가 공급된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대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합쳐 총 2008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총 14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형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74·84㎡,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45㎡로 구성된다. 중소형부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까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대를 포함했다.
아파트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교통 측면에서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서해선을 타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12분이 소요된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어 마곡·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00가구가 넘는 단지 규모도 눈길을 끈다. 최근 분양가가 빠르게 오른 수도권에서는 절대적인 가격뿐 아니라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단지 규모 등 실제 거주 여건을 함께 따지는 수요가 늘고 있어 신규 공급의 입지와 상품성을 비교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수록 실수요자들은 단순한 가격보다 향후 출퇴근 편의와 생활 여건, 단지 규모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보게 된다”며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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