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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줌인]7.3조 일감 이끄는 박유신…BS한양 '수익성 성장' 고삐

입력 2026-08-19 14:04:41 | 수정 2026-08-19 15:13:26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박유신 BS한양 대표가 수익성을 앞세운 건설 경영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건설부문을 이끌며 이어온 선별수주와 원가관리 기조를 바탕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현재는 7조3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박유신 BS한양 대표가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와 원가관리를 바탕으로 7조30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챗GPT

 
19일 BS한양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6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기존 최인호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후 이사회 의장도 맡으면서 건설부문장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1972년생인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한 뒤 20년 넘게 건설업에 몸담았으며, 2023년 12월 DL건설 대표이사를 거쳐 2024년 12월 BS한양 건설부문장으로 합류했다.

박 대표가 건설부문을 총괄한 기간 BS한양이 유지한 핵심 기조는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수주였다. 세밀한 사업성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면서 건설 본업의 내실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수주 채널도 함께 넓혔다. 지난해 서울 면목동과 인천 금송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고, 평택고덕과 밀양부북 등 민간참여 공공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수익성을 따지면서도 도시정비와 공공개발 등으로 일감 확보 경로를 다변화한 셈이다.

이 기간 BS한양은 약 2조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연말 수주잔고는 6조9642억 원을 기록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현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가 병행됐다. BS한양은 기존 사업장에서 도급 증액과 원가절감, 설계변경 등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단순히 일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확보한 사업에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2억 원에서 1020억 원으로 429.9% 뛰었다.

박 대표가 건설부문을 맡아온 기간 이어진 수익성 개선 흐름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연결 기준 매출은 75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3억 원으로 101.4% 늘었다.

수익성 지표의 개선 폭도 컸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9.7%에서 12.8%로 3.1%포인트 높아졌고, 매출원가율은 83.1%에서 79.4%로 3.7%포인트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수주했던 원가 부담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신규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건설부문에서 이어온 수익성 중심 경영은 박 대표가 지난 6월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건설사업을 총괄하던 위치에서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로 역할이 넓어졌고, 대표 취임 이후에는 확보한 일감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경영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BS한양의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7조3000억 원 규모다. 올해 들어 세종 스마트시티 2개 블록을 추가 확보해 총 4개 블록으로 늘렸고 화성동탄2 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과 검암 S2, 고흥·광양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등을 신규 수주하며 일감을 쌓았다.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이 꼽힌다. 세종시 5-1생활권 34만㎡ 부지에 총 3조1600억 원을 투입해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BS한양은 건설부문 출자사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하고 있다.

BS한양은 이 가운데 스마트리빙존 L6·L7·L8·L11 등 4개 블록 총 2191가구의 건설을 맡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신규 현장의 공정을 본격화하면서 일감을 매출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건설 본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선별적 수주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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