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연임 반대론을 겨냥해 “중진 의원들이 모여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누구를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고 어떻게 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펜앤마이크TV’에서 “우리 당이 지지율을 반등시켜 민주당과 격차를 좁혀 오차범위 내까지 가면 그때마다 나오는 것이 사퇴론”이라며 “어떻게든 발버둥 쳐 지지율을 반등시켜 놓으면 내부 갈등을 유발해 다시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선 당대표인 만큼 정치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정치에 오기 전 당직이나 의원실에서 일한 경험이 전무한 것도 맞다”면서도 “부족하다면 중진들이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8.1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당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고 희생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려면 ‘당신이 물러나라’고 할 것이 아니라 ‘1.5선의 젊은 당대표가 왔으니 중진들이 희생하자’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진들이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젊은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새로운 정당으로 새롭게 싸울 수 있도록 우리가 희생하자고 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취임 1년을 앞둔 소회로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과 전당대회를 거치고 당 상황을 수습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당내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제 당이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완전한 변화를 이뤄야 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교체를 언급하며 “당헌·당규대로 일하지 않는 당협위원장과 다음 총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당협위원장은 과감하게 교체하고 제대로 일하고 당선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체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전당원 투표든 책임당원 투표든 당원이 선택하도록 하겠다. 지금이 당원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정당으로 나아가는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마지막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그 뒤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진보당 김종훈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2026.8.15./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 관련해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을 위해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대로 함께 갈 수 있는 후보를 당대표로 만들었다”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본인을 당대표로 만들어줬기 때문에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을 포함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기 위한 모든 계획을 실행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든 정청래 의원이든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 대통령이 가자는 방향대로 전부 같이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이나 김 대표, 민주당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지금 상황은 정 의원이 대표가 된 것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