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업체인 모더나가 19일(현지시간) 암 백신 임상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자 다른 바이오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독감 백신 업체인 모더나가 암 백신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소식에 주가가 폭등하자 다른 바이오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76.97% 오른 174.38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의 mRNA 기반 피부암 치료제가 고위험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INTerpath-001)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대규모 임상 3상에서 mRNA 기반의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바이오 역사상 최초다.
TD 코웬은 이번 모더나의 임상 3상 성공을 "암 치료 역사상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mRNA 기술이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항암 분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이번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 다른 암 종에 대한 임상 시험의 성공 확률도 대폭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신장암 임상 2상 결과를 주목했다.
모더나 주가가 대폭발하자 이 업체와 공동으로 이번 항암제를 개발한 머크앤코 주가도 12.60% 치솟았다. 머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를 이번 임상에서 모더나에 제공했다. 키트루다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해제하는 역할을 한다.
모더나와 함께 코로나19 mRNA 백신을 주도했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바이오엔테크 미국상장주식(ADR)은 21.96% 폭등했다. 이 회사도 개인 맞춤형 mRNA 기반 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전통적 백신개발사인 노바백스는 10.84% 급등했다. 암 백신 플랫폼의 가치가 증명되면서 면역항암제 및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 릴리는 4.46%, 암젠은 4% 뛰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