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결렬됐다. 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사흘간 고위급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앞서 논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관세는 당초 19일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사흘간 시행을 연기하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캐나다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관세 발효를 일시 중단했고 이후 양국 협상단은 워싱턴에서 집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캐나다는 미국의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자동차·철강 등에 이미 부과된 관세 부담을 낮출 것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캐나다의 자동차·주류·유제품 관련 무역정책을 문제 삼으며 양보를 압박했다.
특히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진행된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 역시 협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캐나다의 비관세 장벽과 시장 접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막판에 제시한 조건을 변경했다" 비판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달러 대 달러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 간 관세 충돌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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