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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6단지 이어 성수2구역까지...여유 생긴 DL이앤씨, 추가 수주 박차

입력 2026-09-04 14:20:31 | 수정 2026-09-04 14:20:31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DL이앤씨가 목동6단지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데 이어 성수2구역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조 단위 대형 정비사업들을 경쟁 없이 잇달아 확보하면서 생긴 여력을 모아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자세다.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조합 사무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 단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 2개 미만의 업체가 참여하면 자동 유찰되는데, 2차 입찰에서도 단독 응찰이 이어질 경우 수의계약으로 넘어간다. 

업계에서는 다가올 재입찰에서도 DL이앤씨 홀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 측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재공고를 내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일대 최고 65층, 238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2조137억 원에 달한다. 성수재개발 4개 지구 중에서는 성수1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앞서 지난 6월 말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재건축도 확보한 바 있다. 목동6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21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1조2868억 원이다. DL이앤씨는 새 단지명으로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안하며 단독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를 거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를 통틀어 첫 번째로 시공사가 확정된 순간이다.

DL이앤씨가 성수2지구와 목동6단지 등 조 단위 사업을 잇달아 경쟁 없이 손에 넣으면서 앞서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도 다소 씻어내는 모양새다. 

DL이앤씨가 수주한 목동6단지./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특히 하반기 정비업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목동에서 가장 먼저 수주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발판 삼아 타 건설사와의 경쟁 수주전에서 쏟아부을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DL이앤씨는 목동에서 1·3·7·14단지를 추가로 노리고 있다. 이 중 1단지와 7단지, 14단지는 타 건설사와의 경쟁 입찰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이미 6단지를 확보한 여유가 있는 만큼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기도 광명의 하안주공9단지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DL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액은 5조2446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2조5000억원의 42%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하반기 목동·성수 등 대형 사업장에서의 성과가 본격 반영되면 남은 7조 원 이상의 수주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민간과 공공을 포함해 주택 수주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올해 목표치는 원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정비사업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아크로 브랜드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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