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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동차강판 공장 신설…‘미래 모빌리티 정조준’

입력 2026-09-08 17:05:04 | 수정 2026-09-08 17:05:04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가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 톤 규모의 8CGL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 이유경 구매본부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엄경근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8일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 8CGL을 착공했다. 사진은 착공식에서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포스코 제공



이희근 사장은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철강 생태계 속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차세대 고품질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하고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향상된 포스코형 자동차강판 특화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 속에서 포스코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착공한 8CGL은 자동차 외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표면에 아연을 입혀 부식에 강하고 표면이 미려해 자동차 외판이나 가전용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 자동차 시장 내 고급화 움직임에 따라 차량 외판 분야에서 도장성과 내식성, 가공성이 우수한 용융아연도금강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8CGL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신설되는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이다. 투자 규모는 4800억 원으로, 고급화·대형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맞춘 차세대 자동차강판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완료 시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495만 톤으로 확대된다.

특히 신설 전기로와 연계해 탄소저감 생산에도 기여한다. 전기로 강판에 특화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대응하고, 중대형급 SUV나 RV 등 차량 외판에 사용되는 광폭 자동차강판 생산체계도 강화한다.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도 높인다. 포스코는 30여 년간 축적된 조업 노하우를 반영한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소재·공정·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설비를 제어해 품질 편차와 불량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온의 액체 상태인 아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샘플을 채취하는 등 고위험 작업 역시 AI와 로봇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설비 투자를 통해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수익 제품으로 꼽히는 자동차강판 생산이 늘어나면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광양제철소를 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과도 맞닿아있다. 가벼우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한 기가스틸과 전기차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주는 하이퍼 NO 등과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용 소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역시 8CGL을 통해 고객사의 시장 대응력과 안정적인 생산을 뒷받침하고, 고객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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