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면담…협력 강화 기대

입력 2026-09-08 17:36:42 | 수정 2026-09-08 17:36:42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필리핀과의 접점을 넓히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8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은 지난 7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7일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이날 양측은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방산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지난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 건조를 비롯해 후속 사업까지 협력 분야를 꾸준히 확대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수빅에 HD현대필리핀을 가동한 것은 양측 산업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거론됐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 인도를 앞두고 있다. 향후 현지 운영상황에 맞춰 생산역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HD현대가 필리핀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향후 진행될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HD현대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필리핀은 최근 미사일 호위함 2척을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HD현대의 수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현대는 지금까지 필리핀으로부터 12척의 함정을 수주한 후 6척의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 

정기선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