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BS그룹이 KB금융그룹과 손잡고 부동산개발과 에너지 인프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의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 BS그룹이 사업 발굴과 개발·운영을 맡고 KB금융그룹이 자금조달과 금융 자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성현 KB금융지주 CIB마켓부문장(왼쪽), 강순배 BS그룹 재무총괄 사장(오른쪽)./사진=BS한
BS그룹은 9일 서울 송파구 BS한양타워에서 KB금융그룹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BS보성과 건설 계열사 BS한양, BS산업 등 BS그룹 3개사가 참여했다. KB금융그룹에서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등 5개사가 함께했다.
양 그룹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발전플랜트, 에너지허브 터미널·항만·유틸리티를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거·산업단지 개발과 AI·에너지 신도시, AI 데이터센터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 BS그룹 계열사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금융서비스와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BS그룹은 보유 사업을 발굴·개발·운영하고 KB금융그룹은 자금조달과 기업금융 자문, 투자 등 금융 분야를 지원한다.
BS그룹은 BS한양의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부동산개발과 에너지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BS한양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건설·개발 역량에 KB금융그룹의 금융조달 능력을 더해 대규모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과 98㎿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해창만 육상 및 수상 태양광발전사업과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 터미널, 열병합발전사업 등도 BS그룹의 주요 사업 파이프라인이다.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솔라시도는 BS그룹의 미래사업이 집약된 핵심 프로젝트다. 지난달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착공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1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솔라시도 일대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BS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개발사업의 금융조달과 투자 구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첨단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금융주선 경험을 활용한다. 신안우이해상풍력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을 맡았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의 금융주선권도 확보한 바 있다.
BS그룹과 KB금융그룹은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꾸려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금융구조와 사업성을 함께 검토해 신재생에너지와 AI 등 미래사업의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BS그룹 관계자는 “주택과 도시개발,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KB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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