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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울산 찾아 'AI 풀스택' 현장경영… SK하이닉스 노사는 임단협 수정안 도출

입력 2026-09-10 15:27:17 | 수정 2026-09-10 15:27:17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울산 주요 사업장을 찾아 인공지능 전환(AX) 실행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경영에 나선 가운데, 핵심 멤버사인 SK하이닉스 노사도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보완한 임금·단체협약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이날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정유·석유화학 제조 거점인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현장 점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등 그룹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구축 중인 울산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 SK그룹은 향후 영남권에 총 2GW(기가와트)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방문한 울산CLX에서는 현장 엔지니어의 숙련 경험과 데이터를 결합해 250만 평 규모의 공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듀얼 브레인' 운영체계 도입 현황을 확인했다.

한편, 반도체 부문 핵심 축인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일 진통 끝에 새로운 임단협 수정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오는 15~16일 조합원 찬반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기존 잠정합의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성과급 기본 지급 비율을 '현금 40%·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재조정해 구성원의 현금 수령 비중을 높였다. 

또한 구성원 본인 의사에 따라 주식 지급 비율을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성과급 중 내년과 내후년으로 이연 예정이던 지급분은 조기 지급하기로 해 제도 변경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했으며, 사내 주택대출 추가 지원 대상에 한부모 가정을 새로 포함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그룹의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 실행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을 빠르게 봉합하면서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전반의 추진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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