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10개국과 연이어 고위급 면담을 갖고, 투자설명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앤젤라 카이루키 탄자니아 정보통신부 장관과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에서 면담 중이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KOAFEC는 한-아프리카 경제 및 개발협력 강화를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로, 재정경제부·아프리카개발은행·수은이 공동 주최해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을 주제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아프리카 간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수은은 지난 9~10일 양일간 보츠와나 부통령 및 탄자니아, 케냐, 르완다, 가나, 이집트, 우간다, 짐바브웨, 레소토, 시에라리온 재무장관 등과 각각 고위급 양자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의 주요 개발수요를 공유하는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은은 올해 8월 EDCF 최초의 AI 분야 사업으로 승인한 '탄자니아 인공지능·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차관계약 체결 등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 수은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사업·투자기회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아프리카 주요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과 현지 정부·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AI 반도체 대표기업인 퓨리오사에이아이, 리벨리온 등도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의 AI·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과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현지 정부·기관 관계자에게 소개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KOAFEC 회의를 통해 AI·디지털, 문화, 공급망 등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전략상 중요성이 높은 분야로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이 한층 넓어졌다"며 "정부 간 협력관계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로 이어가는 것이 수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