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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집행… 내수 진작 총력

입력 2026-09-14 14:00:00 | 수정 2026-09-14 14:00:00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과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회전을 돕고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1조90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다.

먼저 삼성은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집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뒷받침하고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물품 대금 조기 지급과 온·오프라인 임직원 직거래 장터를 동시 가동한다. /사진=미디어펜


각 사는 정기 지급일 대비 약 7일 앞당겨 자금을 집행하며, 협력사 지원과 내수 진작 효과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추석 대비 지원 규모를 약 1100억 원 늘렸다.

임직원들의 명절 소비를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으로 연결하는 사내 장터도 온·오프라인으로 가동된다. 삼성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품, 지역 농가 상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전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동참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명절마다 사내 장터에서 약 30억 원 규모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중심이던 장터를 보완해 현장 참여를 유도하고자 일부 주요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도 병행 개설했다.

특히 올해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이 참여해 한우 세트, 과일, 가공식품 등 53개 품목을 공급한다. 

LG 역시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맞춤형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집행 규모는 총 6000억 원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LG 역시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맞춤형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집행 규모는 총 6000억 원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는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체결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동반성장펀드 운용액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우선 배정하고, 1차 협력사 결제액이 2차 협력사로 이어지는 상생결제 낙수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해 하위 밸류체인까지 온기가 닿도록 관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취약계층에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명절 나눔 봉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양대 그룹이 대규모 단기 운전자금을 신속 집행하고 직거래 장터 및 상생 금융 인프라를 가동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부담에 시달리는 1·2·3차 협력업체의 자금 경색을 선제 차단하고, 임직원 소비를 골목상권과 지역 농가로 직결시키는 실질적 내수 진작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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