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나란히 참가해 AI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와 탄소 저감 주거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약 270㎡(약 82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가정용 고효율 설루션부터 초대형 산업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모델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전시의 핵심축은 고효율 히트펌프 설루션인 'EHS 올인원'이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방과 난방, 급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에어컨과 보일러를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실내외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자연 상태의 공기열원을 활용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와 함께 사계절 운전 시나리오를 연출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원격 제어 및 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의 B2B 통합 관리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제품군은 독일 ITQF 품질 1위, 유럽 공조전시회 MCE 2026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산업용 B2B 공조 영역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유럽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FläktGroup)과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 고효율 냉각 설루션을 비롯해 대형 빌딩 및 첨단 산업시설을 겨냥한 중앙 공조 라인업을 전시했다.
아울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과 최대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가전 원격진단(HRM)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전자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효율 일체형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를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주거 공간의 탈탄소 전기화를 이끄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모듈러 주택, 자원순환 가전을 집약해 맞춤형 전시관을 꾸몄다.
LG전자는 투입 전력 대비 4~5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최대 60% 절감하는 일체형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를 전면에 배치했다. 공조 존에서는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받은 '휘센 AI 타워Ⅰ 에어컨'과 버려지는 열을 회수하는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 등을 출품했다.
미디어 존에서는 대기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스탠바이미 2 맥스'와 소비전력을 99% 줄인 'LG 이페이퍼'를 소개했다.
특히 AI 가전과 HVAC 기술을 결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ZEB 플러스)을 획득한 모듈형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실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레드 TV 제조 시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 5,000톤 줄이고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한 성과를 비롯해 청소기 폐배터리 재자원화(배터리턴), 다회용 컵 세척기 'LG 마이컵' 등 순환경제 활동도 망라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와 전력 인프라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삼성과 LG가 단순 가전 제조사를 넘어 주거용 난방 전기화부터 대형 AI 데이터센터 열 관리까지 도맡는 종합 공조·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고효율 가전부터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빌딩용 HVAC 솔루션까지 삼성전자의 종합 에너지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AI 기반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해 에너지 절감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 기술과 탄소 저감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