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롯데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에 앞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체험할 수 있는 거점을 선보인다. 고급 외관이나 마감재를 넘어 목동의 교육·자연환경에 문화 콘텐츠와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전략으로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의 목동 르엘 라운지 '르웨스트' 내 입구 조경 'BOTANIC WAY'./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내달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르엘 라운지’ 두 곳을 동시에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가 넓게 분포한 점을 고려해 조합원들이 가까운 곳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동측과 서측으로 나눠 조성했다.
오목교역 인근 동측 라운지는 프랑스어로 동쪽을 뜻하는 ‘에스트(est)’를 활용해 ‘르에스트(L’est)’로 이름 붙였다. 신정동 학원가와 가까운 서측 라운지는 서쪽을 의미하는 ‘우에스트(ouest)’에서 따온 ‘르웨스트(L’ouest)’로 명명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목동신시가지 2·7·11·14단지를 비롯해 앞으로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단지의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단지별 일정에 맞춰 수주 참여를 구체화하는 한편 두 라운지를 통해 목동 재건축에 적용할 브랜드와 특화설계 방향을 알릴 계획이다.
라운지는 아파트 모형과 마감재를 전시하는 일반적인 홍보관과 차별화했다. 과도한 장식을 줄이고 공간의 비례와 자연광, 식물, 현대미술 작품을 활용해 방문객이 머물며 르엘의 주거 철학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명화 해설과 앙상블 연주를 결합한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등 클래식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해 라운지를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목동 재건축에 제안하는 핵심 구상은 ‘소르본 프로젝트’다. 우수한 학군과 녹지를 갖춘 목동의 특성을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인근 라탱지구의 교육·문화적 이미지와 연결했다. 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과 예술, 문화가 일상에 스며드는 주거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화 방향은 네 가지로 구성된다. 숲과 정원, 건축을 연계한 ‘목동 포레스트’와 미술작품·문화 프로그램을 단지 안으로 들이는 ‘파리 아트’를 적용한다. 목동의 교육 여건을 단지 내 지식 콘텐츠로 확장하는 ‘소르본 날리지’, 호텔식 컨시어지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르엘 프리빌리지’도 제안한다.
롯데건설은 이를 입주 이후에도 문화·교육·생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호텔 서비스와 유통망,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르엘의 주거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목동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교육과 자연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지성과 예술,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하는 것이 롯데건설이 제안하는 재건축의 방향”이라며 “르엘을 통해 교육이 지성이 되고 지성이 문화가 되며 문화가 일상이 되는 목동만의 주거문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