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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공기관 손잡고 제주·통영에 3.15㎢ 바다숲 조성

입력 2026-09-17 11:00:00 | 수정 2026-09-17 11:00:0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기업과 공공기관이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해 제주와 경남 통영에 축구장 약 440개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BNK금융그룹,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등 8개 기업·기관과 민관 협력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한다./사진=수산자원공단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BNK금융그룹,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등 8개 기업·기관과 민관 협력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해수부와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BNK금융그룹, 5개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제주특별자치도,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6억원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화순리 해역과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도동 해역에 총 3.15㎢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화순리 해역에 1.6㎢, 부산항만공사 등 7개 기관은 통영 도동 해역에 1.55㎢ 규모의 바다숲을 각각 조성한다.

바다숲은 해조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바위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갯닦기’를 비롯해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 시설 설치, 해조류를 먹는 성게 제거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해조류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자원과 해양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확대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뿐 아니라 항만공사와 금융기관, 항만 터미널 운영사 등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기관이 해양 생태계 복원에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와 6개 기관이 함께 통영 해역 사업에 참여하면서 개별 기업 단위의 지원을 넘어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바다숲을 조성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에도 민간기업과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바다숲 조성 협력에 나섰다. 해수부와 LG전자, 경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은 8월 19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역에 1.5㎢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LG전자가 각각 6억5000만원씩 총 13억원을 투입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사업 수행·관리를, 경남도가 준공 이후 사후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당시 협약에서는 바다숲을 통한 수산자원 증대와 생물다양성 확보뿐 아니라 해조류의 탄소흡수원 국제인증 획득 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 달 사이 민간기업과 발전·항만·금융기관 등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바다숲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참여기관들은 바다숲 조성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국민 인식 제고에도 협력한다. 기업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천과 연계해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바다숲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발전공기업부터 항만공사, 금융기관과 항만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이 우리 바다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 참여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바다숲 조성과 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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