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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정부, '태양광 중심' 청정전력 보급 속도

입력 2026-09-17 16:30:10 | 수정 2026-09-17 16:30:10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기가와트(GW)를 달성하기 위해 6개 관계부처와 19개 공공기관, 16개 광역지방정부 등과 함께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전격 가동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단기간에 공급 가능한 태양광 중심의 청정전력 확대를 범정부 차원에서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기가와트(GW)를 달성하기 위해 6개 관계부처와 19개 공공기관, 16개 광역지방정부 등과 함께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전격 가동한다./사진=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기후부가 지난 5월 수립한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의 핵심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발전비중 30% 이상' 달성을 위해 구성됐다. 회의에는 기후부를 비롯해 국방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와 한국전력,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9개 공공기관, 16개 광역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후부는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단기간 내 충당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를 꼽고 있다. 특히 2030년 100GW 목표를 달성하려면 준공 기간이 짧은 태양광 중심의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통 여유지역을 중심으로 한 100메가와트(MW) 이상의 초대형 대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산단·공장지붕 △영농형·수상형 △도로·철도 △학교·주차장 등 '4대 정책입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을 가속화한다.

간척지나 접경지역 등 대규모 국·공유지 활용이나 부처 소관 법령 개정, 공공기관 보유 유휴부지 발굴 등은 단독 추진이 어려운 만큼, 이번 범부처 TF를 통해 제도적 걸림돌을 뚫어낸다는 계획이다.

TF는 앞으로 매월 기후부 장관 주재로 정례 회의를 열 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기관·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과제 해결형' 회의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TF에서는 대표 신규사업의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해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 개선과 국·공유지 유휴부지 발굴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발전공기업 등 8개 기관이 기관별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과 향후 계획,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및 인허가·수용성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공공부문의 재생에너지 보급 의무 및 목표 부여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중동전쟁을 겪으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곧 에너지 안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2030년 100GW는 담당 부처 혼자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인 만큼, 출범한 TF를 통해 관계부처·공공기관·지방정부가 한 팀이 돼 가용한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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