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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시드니 260가구 개발 나선다…해외 주택사업 영토 확장

입력 2026-09-22 09:14:41 | 수정 2026-09-22 09:14:41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호주 주택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 초기부터 지분을 확보하고 설계·시공관리까지 맡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투자계약을 체결한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투시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투리얼에셋과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 초고층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에 지하층을 포함한 45층 규모의 아파트 260가구를 개발해 임대하는 BTR(Build To Rent)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3500억 원이다.

사업지는 시드니 북부 최대 상권과 인접해 있으며 채스우드역에서 약 50m 거리에 있다. 주거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핵심 입지에 초고층 주거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9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지분 투자와 함께 기술·설계 검토, 시공 전반의 사업관리를 맡는다. 현지 건설사 히코리가 시공하고 현지 시행사 노부스가 운영을 담당한다. 오는 11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해 내년 3월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과 KIND, 한투리얼에셋이 해외 부동산 개발을 위해 구성한 '팀 코리아'의 첫 프로젝트다. 3사는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호주·뉴질랜드·불가리아 등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공동 투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호주를 비롯한 해외 선진 주택시장에서 개발사업 경험을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공급이 부족해 임대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산하 인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뉴사우스웨일스(NSW) 인구 전망에서도 시드니는 향후 10년간 해외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로 제시됐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주택 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주택 개발 및 임대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고 EPC, 주택 건설 기술 및 상품 분야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사업을 통해 양질의 현지 주택 건설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조기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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