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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로코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 공급

입력 2026-09-22 14:49:26 | 수정 2026-09-22 14:49:2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손잡고 모로코 마라케시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 전기버스와 충전 인프라를 공급하고 운영·유지관리 교육까지 지원해 현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모로코 마라케시 시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 전기버스 국내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승민 현대차 상용상품실 상무,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기버스 공급은 코이카가 모로코 마라케시 시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ODA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가 일렉시티 전기버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최대 45.5%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와 산업, 교통 분야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에 맞춰 마라케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과 교통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을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마라케시에는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가 공급된다. 전기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운영·유지관리 교육과 기술협력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일렉시티는 모로코에 처음 공급되는 국내 생산 전기버스다. 차량은 마라케시 주요 관광지구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도심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지난 21일 열린 국내 전달식은 전체 15대 가운데 우선 생산된 2대의 제작 완료를 기념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나머지 차량의 생산과 선적 절차를 거쳐 15대 전량을 마라케시에 공급하고 2027년 1분기 현지에서 전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대중교통 전동화가 맞물리면서 전기버스를 비롯한 친환경 상용차의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과 수요에 맞는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전기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의 전동화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는 "이번 전기버스 지원을 통해 모로코 내 친환경 대중교통이 확산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현대차의 일렉시티 공급을 계기로 국산 전기차가 모로코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COP22) 개최지이자 모로코의 대표적인 경제·문화 중심지인 마라케시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업이 모로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모빌리티를 위한 한국과 모로코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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