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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노란 은행…올가을 한반도 단풍은 “10월 하순 절정”

입력 2026-09-22 10:57:18 | 수정 2026-09-22 10:58:37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가을 한반도 단풍은 10월 하순 전국적으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강원 북부 산지를 시작으로 단풍이 남하하면서 설악산은 10월 20일,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이 예측한 2026 단풍 절정 예측지도, 단풍나무류./자료=산림청



산림청은 전국 주요 산림과 수목원의 식물계절 관측자료 등을 분석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첫 단풍은 지난 9월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이후 10월 초 강원특별자치도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단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중부와 남부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림청이 제시한 단풍 절정 시기는 단풍이 산림의 50%가량 물드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는 10월 하순을 전후해 전국 주요 산림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종별로는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 은행나무가 10월 30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붉은색 단풍을 대표하는 단풍나무류와 우리 산림의 주요 수종인 참나무류의 절정 시기가 비슷한 가운데, 은행나무는 이보다 하루가량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산림 고도가 높고 위도가 높은 강원권에서 단풍이 먼저 시작된 뒤 중부와 남부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계절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산지의 예상 절정일은 설악산이 10월 20일로 가장 빠르고,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 순이다. 산림청 분석 결과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5년간 절정 시기와 비교하면 평균 0.8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풍 시기의 변화는 산림 생태계의 계절변화와도 연결된다. 기온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나뭇잎의 색이 변하는 시점이 달라지는 만큼 장기간의 식물계절 관측자료를 축적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생태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과 함께 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역시 산악기상망을 활용해 산림지역의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앞으로 농림위성 기반의 광역 산림관측 정보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식물계절 관측자료에 산림지역 기상정보와 위성자료를 결합해 단풍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가을철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장기간 축적된 산림 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가 우리 산림의 계절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단풍은 국민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식물계절 현상 중 하나”라며 “장기간 축적한 식물계절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산림의 계절변화를 지속적으로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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