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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에 빌트인 가전 거점… 유럽 B2B 공략 확대

입력 2026-09-22 15:29:33 | 수정 2026-09-22 15:29:33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 주요 시장인 독일에 상설 쇼룸을 열고 현지 기업간거래(B2B) 접점을 넓힌다. 제품 전시뿐 아니라 비즈니스 상담과 교육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하며 현지 주방가구 업체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뢰네에서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독일 뢰네 지역의 '키친 센터 뢰네(Kitchen Center Löhne)'에 약 480㎡ 규모의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뢰네는 현지 주방가구 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유럽의 대표 주방가구·가전 B2B 행사인 'KM 퀴헨마일레(Küchenmeile)'가 매년 열린다.

퀴헨마일레에는 약 300개 브랜드와 2만5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행사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으며 올해는 행사 기간에 맞춰 상설 쇼룸까지 마련했다.

새 쇼룸은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교육을 아우르는 B2B 거점으로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 한정된 제품 소개에서 나아가 현지 파트너들이 연중 삼성전자 제품과 설치 방식을 살펴보고 사업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전시 공간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주방을 콘셉트로 구성했다. 빌트인 가전과 스마트싱스가 연동되는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유럽 주방 환경에 맞춘 제품과 설치 솔루션을 함께 배치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콤팩트한 외관에 내부 공간을 넓힌 '비스포크 AI 1도어 냉장고'와 빌트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식기 오염도에 따라 헹굼 횟수와 세척 온도를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등이 전시됐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내장해 별도 후드 설치 부담을 줄인 '후드일체형 인덕션'과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도 선보였다.

현지 주거 환경을 고려한 설치 방식도 소개한다. 식기세척기 상부에 쿡탑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솔루션과 최대 12kg의 가구 도어 패널을 식기세척기에 부착해 주방가구와 일체감을 높이는 방식 등이다. 우드와 화이트, 네이비 등 다양한 가구 마감재와 빌트인 가전을 조합해 파트너사가 실제 주방에 적용할 제품 구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빌트인 가전이 일반 가전과 달리 주방가구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제품 규격과 설치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현지 가구업체 및 유통·시공 파트너와의 협업이 사업 확대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상설 쇼룸을 제품 전시뿐 아니라 상담과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도 현지 B2B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들이 삼성의 빌트인 제품과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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