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22일 '경찰의 송치 결정이 내려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타이틀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의 송치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더팩트 제공
정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과 축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수사 과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했다. 이사회를 속일 이유도 없고 속인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낸 그는 "향후 검찰 등 추가 수사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 전 회장 등은 지난 2024년 7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내용이 담긴 심의안건을 작성·배포해 이사회의 정당한 감독 선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사회 심의 안건에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며 축구협회에 후속 감독 선임 작업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정 전 위원장은 사퇴 당시 축구협회에 후속 작업을 요청하거나 관련 권한을 위임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또한 이임생 전 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없었음에도 정당한 권한을 부여받아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것처럼 심의 안건에 반영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판단이다.
한편, 경찰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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