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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SK온과 1.1조원 LFP 양극재 계약…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26-09-22 18:29:14 | 수정 2026-09-22 18:29:14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LFP 시장에서의 성과를 추가로 달성했다. 지난달 국내 배터리 기업과 19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에 합의한 데 이어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 기간 이후 2년간 추가 공급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이번 계약은 기존 음극재 중심이었던 포스코퓨처엠과 SK온의 협력 범위를 양극재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동안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LFP 양극재까지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게 됐다. 주요 배터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특정 제품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와 비교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 보급형 모델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안정화와 비상전원 확보를 위한 ESS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LFP 배터리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NCM·NCA 중심의 양극재 사업에 LFP를 추가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 전환해 LFP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을 활용해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LFP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음극재 사업에서도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약 1조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원료인 구형흑연 가공공장은 2027년 초 시운전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준공과 본격적인 양산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SK온과의 계약이 포스코퓨처엠이 LFP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존 포스코퓨처엠이 강점을 갖고 있었던 삼원계 중심의 제품 구성에 LFP를 추가하면서 고객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에 발맞춰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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