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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항저우 운수권 거머쥔 파라타항공…중국 공략 본격화

입력 2026-09-23 15:40:56 | 수정 2026-09-23 15:40:5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파라타항공이 오는 11월 선전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항저우까지 중국 노선망 확대에 나선다. 여객 수요와 탑승률이 높은 중국 동부 주요 노선의 운수권을 인천과 양양에서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신규 기재 도입도 추진하며 장강삼각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 여객은 136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9.8%를 두 배 이상 웃돌았으며, 주요 국가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라타항공이 오는 11월 선전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항저우까지 중국 노선망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파라타항공 비행기 모습./사진=파라타항공 제공


◆ 상하이·항저우, 하나의 거대 시장…복수 거점 확보

파라타항공은 최근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상하이·항저우 운수권을 각각 주 4회 확보했다. 양양~상하이·항저우 운수권도 각각 주 3회 배분받았다. 국토교통부 배분 결과를 보면 이번에 추가된 인천~상하이 운수권 주 7회 가운데 파라타항공이 주 4회, 에어프레미아가 주 3회를 확보했다. 인천~항저우 증편분 주 4회는 모두 파라타항공에 배분됐다.

파라타항공은 상하이와 항저우를 별개의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광역시장으로 묶어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서로 다른 산업·관광 수요를 지닌 두 도시를 각각 연결하면서 장강삼각주 전체로 여객 기반을 넓히고, 복수의 출입 거점을 활용해 노선과 여행상품 구성의 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와 항저우는 중국 최대 경제권 가운데 하나인 장강삼각주의 핵심 도시다. 상하이는 금융·무역을 중심으로 상용 수요가 두텁고, 항저우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이 성장한 디지털 경제 중심지이자 서호 등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다.

두 도시는 약 170㎞ 떨어져 있지만 고속철도로 1시간 안팎이면 오갈 수 있다. 향후 운항 일정과 상품 구성이 뒷받침되면 두 도시를 각각 입국과 출국 거점으로 활용하는 다구간 여행상품도 구성할 수 있다. 상하이와 항저우를 함께 확보한 것이 동일 권역에 단순히 노선 두 개를 추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다.

파라타항공은 양양~상하이 노선을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취항한다는 목표다. 인천~상하이·항저우와 양양~항저우 노선의 구체적인 운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파라타항공은 오는 11월 초 인천~선전 노선을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관계 당국과 슬롯 관련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취항일은 협의가 끝나는 대로 확정할 계획이다. 선전 취항이 확정되면 파라타항공의 첫 중국 정기노선이 될 전망이다.

◆ 한중 하늘길 회복세…파라타, 6호기 중국 투입 검토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한중 여객 수요는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노선 운항 확대와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인의 방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548만 명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국가별 방한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국 노선은 관광과 상용 수요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평균 탑승률은 인천~상하이 노선은 91%, 인천~항저우 노선은 88%다. 인천~상하이 노선은 중국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탑승률 90%대를 기록했다.

파라타항공은 새로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중국 노선망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노선 확대에 맞춰 기재 확충도 추진한다. 현재 6호기로 도입할 A320-200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과 기내 개조 작업을 마친 뒤 내년부터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며, 중국 노선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중국 노선 수요 회복과 신규 운수권 배분이 맞물리면서 주요 노선을 둘러싼 항공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선전에 이어 장강삼각주 진입 기반까지 마련한 만큼 기재 확충과 취항 준비를 거쳐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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