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자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자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13% 떨어진 26936.04, S&P500 지수는 0.75% 하락한 7706.0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8% 내린 51511.5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최근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던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출이 몰리면서 주요 지수가 힘을 쓰지 못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은 것이 결정타였다. CME 페드워치가 조사한 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71%로 높아졌다. 이는 고밸류이에션 섹터인 반도체 등 AI 테마주에 큰 악재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엔비디아는 1.47%, 브로드컴은 2.62% 각각 떨어졌다. 메모리 대표주인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3.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22%, 인텔은 1.02%, TSMC ADR은 1.20% 각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 메타는 최근 출시된 AI 에이전트인 '뮤즈'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1.02% 상승했으나, 아마존닷컴이 2.18%, 구글 알파벳이 3.80%, 스페이스X가 4.11% 각각 급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석유 공룡인 엑슨모빌홀딩스는 1.61%, 셰브론은 1.54% 각각 뛰었다.
투자자문사 프로시온의 미국 주식부문 책임자인 마시모 산티키아는 CNBC에 "기업실적은 매우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도 존재하며, 이 둘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동결할 가능성은 없다. 아마도 2~3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준의 마이클 바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