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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전력업체 블룸에너지 8% 급등…오라클 데이터센터 지연우려 '불식'

입력 2026-09-26 06:39:32 | 수정 2026-09-26 07:09:0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인공지능(AI) 서버 전력업체인 블룸에너지가 오라클 데이터센터 지연 관련 우려를 불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자료사진, 블룸에너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서버 전력업체인 블룸에너지가 오라클 데이터센터 지연 관련 우려를 떨쳐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블룸에너지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27% 오른 288.70 달러에 마감했다. 3일만의 상승이다.

이 회사는 전날 오라클이 뉴멕시코주에 건설 중인 1,6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와 관련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인허가가 6개월 지연되자 계약상 '불가항력' 통지서를 보냈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다.

블룸에너지가 오라클의 프로젝트에 2.4기가와트(G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매출 타격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라클과 개발사 측에서 "불가항력 통지는 만약의 지연에 대비한 법적·재정적 예방 조치일 뿐이며, 프로젝트 일정 자체에는 변함이 없고 블룸에너지와의 연료전지 계약 및 AI 인프라 구축 약속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됐다.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도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블룸에너지에 대해 매수를 뜻하는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10 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카로 애널리스트는 "프로젝트 주피터 한 건의 지연이 오라클과 블룸에너지의 전체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총 2.8기가와트의 전력 공급계약 가운데 1.2기가와트는 이미 계약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부족 문제가 주가의 촉매가 됐다. 모건스탠리 등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이 2028년까지 수십 기가와트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이런 전력 병목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블룸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부족 사태 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친환경 현장 발전(On-site Power) 전문 기업이다. 기존의 거대한 발전소와 송전탑을 거치지 않고 전기가 필요한 건물 바로 옆에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원'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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