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스포츠가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의 규제리스크와 증권사 호평에 힙입어 2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지니어스스포츠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스포츠 데이터업체인 지니어스 스포츠가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의 규제리스크와 증권사 호평에 힙입어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니어스 스포츠는 11.03% 뛴 6.44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연방 제6항소법원은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에 대해 "주 정부가 칼시의 스포츠 이벤트 계약을 도박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항소법원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기존 가처분신청을 뒤집고, "칼시의 스포츠 예측 계약이 연방법상의 '스왑'이라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으며, 연방법이 각 주(State)의 독자적인 도박 규제법을 우선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칼시나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들은 자신들의 상품이 '도박'이 아니라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는 금융 '스왑(Swaps/파생상품)' 계약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논리 덕분에 주(State)별 까다로운 스포츠 도박 규제나 세금을 피해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판결로 이들 플랫폼의 비즈니스 불확실성이 커졌다.
반면 지니어스 스포츠는 합법적으로 스포츠 리그(NFL, EPL 등)와 공식 독점 데이터 계약을 맺고 인프라를 공급하는 회사다. 즉, 예측 시장이 제도권(도박법 등)으로 편입될수록 공식 데이터를 가진 지니어스 스포츠의 가치는 부각된다.
지니어스 스포츠가 최근 출시한 'Prediction.com'은 여러 예측 플랫폼의 계약 가격을 비교하고 합법적인 합류 경로를 제공하는 일종의 '제도권 내 허브' 역할을 지향한다. 다른 플랫폼들이 규제 리스크로 흔들릴 때, 규제를 완벽히 준수하는 인프라를 가진 지니어스 스포츠가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월가의 분석이 주가 급등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니어스 스포츠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8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지니어스 스포츠 주가는 8월 말 7.95달러 선에서 9월 24일 5.65달러까지 단 한 달 만에 약 29%가량 급락한 상태였다. 주가가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내려앉자 낙폭과대로 인식한 단기 트레이더들과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