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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연말 레이스 시작…'TOP5' 순위 뒤집힐까

입력 2026-09-28 10:31:12 | 수정 2026-09-28 10:31:1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건설사들의 연간 도시정비 판도를 가를 막판 레이스가 시작된다. 3분기까지 현대건설이 2년 연속 10조 원 고지를 넘어서며 선두를 굳힌 가운데 삼성물산이 GS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4조 원대 실적을 쌓고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연말까지 목동·여의도 등 조 단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예고돼 있는 만큼 최종 도시정비 순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도시정비 수주전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목동·여의도 등 조 단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남아 있어 연말까지 순위 변동이 이어질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시정비 수주 1위는 현대건설로, 누적 10조118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과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등 3곳의 시공권을 한꺼번에 따내며 1조7574억 원 규모 실적을 추가했다. 지난해보다 71일 빠르게 10조 원을 돌파, 2년 연속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압구정3·5구역을 비롯해 군포 금정2구역, 신길1구역,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한 결과다. 연초 제시한 12조 원의 연간 목표 가운데 약 84%를 달성한 상태다. 목동10단지와 용산 한강로구역 등 유력 사업까지 추가하면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위 자리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9일 공사비 1조8275억 원 규모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누적 액을 7조3370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대형 수주를 통해 기존 2위였던 GS건설을 앞질렀다.

성수3지구는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된 뒤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곳이다. 최고 72층, 2203가구 규모의 한강변 대단지인 만큼 한 건의 계약으로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GS건설은 5조5477억 원으로 3위에 등극했다. 성수1지구와 송파한양2차 등을 통해 상반기까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삼성물산의 성수3지구 수주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중상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4조3530억 원으로 4위, 롯데건설은 4조110억 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이 1조8717억 원에 그쳤던 대우건설은 실적을 두 배 이상 늘렸고, 롯데건설도 지난해 2조9521억 원에서 4조 원대로 규모를 키웠다.

5위 롯데건설과 6위 두산건설의 격차는 소규모 사업 한 건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4조97억 원의 실적을 거두고 롯데건설을 13억 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대우건설과의 간격도 약 3400억 원에 불과해 사업 한 곳의 결과에 따라 4~6위 순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연말 변수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이다. 목동신시가지와 여의도를 중심으로 조 단위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막판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2조6135억 원 규모의 목동10단지를 비롯한 주요 사업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목동13단지 등 대형 사업장을, GS건설은 목동12단지, 여의도 은하아파트 등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 등도 목동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장 입찰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설정한 신규 수주 목표는 6조5000억 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이앤씨의 연간 도시정비 목표는 6조5000억 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장들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목동과 여의도 등 대형 사업장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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