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기상특보·재난사고·대기질 등 분산된 재난정보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사고 발생 지역과 관할 사업소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상황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재난 발생 시 정보 수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상황 판단과 현장 대응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안전공사가 흩어진 재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했다고 밝혔다./자료=케스코 사이렌 화면
전기안전공사가 흩어진 재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했다고 밝혔다./자료=케스코 사이렌 화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AI 기반 재난상황관리 시스템인 ‘케스코-사이렌(KESCO-SIREN)’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상황근무와 비상근무 등에 단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케스코-사이렌은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재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하고 전국의 재난 상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상황근무자가 기상특보와 재난사고, 대기질 등의 정보를 기관별로 일일이 검색하고 확인해야 했다. 케스코-사이렌을 활용하면 관련 정보가 한곳에 모이기 때문에 상황근무자가 개별 정보를 찾아다니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재난 상황 판단과 현장 조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기상특보가 발효된 지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관할 사업소를 자동으로 연계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특정 지역에 재난 위험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사업소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기 관련 사고를 별도로 식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전기실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전기설비와 관련된 사고 정보를 구분해 보여줌으로써 현장 대응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재난 발생 지역과 담당 조직을 자동으로 연결해 정보 확인부터 대응 주체 파악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공사는 이 시스템을 상황근무와 비상근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케스코-사이렌을 활용해 주요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전기 관련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향후에는 공간정보를 현재보다 세분화해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하고, 사고 정보 분류체계도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정보의 정확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에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 관련 재난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 불편과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