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KT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방통신 표준화 논의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참여한다. 상용 5G를 국방 분야에 적용하며 쌓은 구축·운영 경험을 토대로 5G·6G와 위성통신 등 차세대 기술의 국방 활용을 위한 국제표준 마련에 힘을 보탠다.
KT가 NATO의 국방통신 표준화 프로젝트인 NWCSP 9차 회의에 국내 통신사 최초 5G·6G 표준화위원 자격으로 차세대 국방통신 표준화 논의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KT 제
KT는 NATO의 국방통신 표준화 프로젝트 'NWCSP' 9차 회의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6G 표준화위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방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다. 국내외 국방·정부기관 관계자와 통신·표준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해 국방 분야의 5G·6G 적용 방안과 차세대 국방통신 표준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NWCSP는 NATO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정부기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방 분야 활용과 표준화를 논의하는 민·군 협력 프로젝트다. 연간 세 차례 오프라인 회의를 열며 지난 5월 8차 회의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TTA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번 9차 회의부터 5G·6G 표준화 전문가를 파견해 관련 논의에 참여한다.
KT는 그동안 국방 5G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구축 경험을 참가 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 상용 5G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5G·6G 기반 국방통신 기술의 도입 지침과 국제표준 마련에도 의견을 제시한다.
회의에서는 참가국의 5G·6G 기술 개발과 국방 적용 현황을 공유하고 위성통신, 무선백홀 등 최신 통신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 문서를 검토한다. 국가별로 서로 다른 통신 기술과 체계를 연계해 운용하기 위한 기술 기준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민간에서 상용화된 이동통신 기술의 국방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서로 다른 국가와 장비 간 연결을 위한 표준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가 실제 네트워크 구축·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국제표준 논의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련 협력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KT는 이번 NWCSP 참여를 계기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방 5G 사업에서 쌓은 네트워크 구축·운영 경험과 5G·6G 기술을 차세대 국방통신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원태 KT Enterprise 공공·금융사업본부장 전무는 "5G·6G 등 상용 이동통신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은 민간과 국방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KT는 이번 회의 참여를 계기로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민·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국방통신 기술의 국제표준화 논의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