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교통과 행정·업무 기능이 모인 도심 생활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부산 연제구에서는 이미 형성된 생활 인프라에 신축 단지가 더해지고, 서울 용산구에서는 대규모 복합개발과 주거 공급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내달 전용면적 84㎡ 아파트 4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 부지에서는 997가구 규모의 주택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은 분양을 앞둔 반면 용산은 구체적인 분양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공급 단계에는 차이가 있다.
도심의 중심 생활권은 지도상 한가운데라는 이유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행정기관과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교통망과 상권이 맞물리면서 사람들이 오가는 생활권이 만들어진다. 새 주택이 들어설 때도 해당 지역에 어떤 기능이 갖춰져 있는지가 입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부산 연제구는 이러한 도시 기능이 오랜 기간 모인 곳이다. 부산시청은 1998년 연산동으로 이전했다. 인근 거제동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자리 잡았고, 연산역에서는 부산도시철도 1·3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법조시설과 교통망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심에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셈이다.
부산 도심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분양 전망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집계한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86.3으로 전월보다 6.9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은 같은 기간 72.2에서 82.4로 10.2포인트 올랐다. 부산 역시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치지만, 전국 지수가 하락하는 사이 전망이 나아졌다.
연산동에서 공급을 준비하는 단지는 GS건설의 ‘연제갤러리자이’다. 옛 자이갤러리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3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499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이 단지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새 자이 브랜드 디자인이 적용된다. 외관에 ‘유니자이’ 디자인을 도입하고 가구 내부에는 판상형·타워형 평면과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계획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교보문고와 협업한 북라운지, 피트니스클럽과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층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사운드챔버를 갖춘 공간도 마련한다.
서울 용산에서는 대규모 복합개발과 주거 공급이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업무와 상업, 주거·녹지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아세아아파트 부지에는 최고 36층, 997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847가구는 분양주택이고 150가구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계획됐다. 구체적인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