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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도입 10년 만에 가입자 1000만명 돌파

입력 2026-09-29 16:43:35 | 수정 2026-09-29 16:51:25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는 2016년 3월 도입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1005만명, 가입 금액은 7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 약 4407만명의 23% 수준으로, 대략 성인 4명 중 1명꼴로 ISA 계좌를 보유한 꼴이다.

가입자 증가세도 가팔라서 지난 1월 말 800만명을 기록한 뒤 7개월 만에 200만명이 늘어 월평균 29만명씩 신규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입 금액도 약 55조원에서 약 77조원으로 2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코스피 상승으로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된 가운데 예금·펀드·주식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투자중개형이 897만5000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신탁형은 92만2000명(9.2%), 일임형은 15만2000명(1.5%)으로 나타났다. 투자중개형으로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9000명에서 79만7000명 감소했고,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6만7000명 줄어들었다.

업권별로도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 투자중개형은 증권사에서만 개설할 수 있어 증권사 가입자가 900만5000명(89.6%)에 달한 반면 은행은 104만5000명(10.4%)으로 2020년 말 178만3000명 대비 73만8000명(41.4%) 줄어들었다.

운용자산 구성도 유형별로 뚜렷하게 갈린 모습이다. 투자중개형은 상장지수펀드(ETF) 50.8%, 주식 36.1%였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88.2%, 일임형은 펀드가 98.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 비중이 2020년 말 32.8%에서 8월 말에는 41.1%로 8.3%포인트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투자중개형 비중은 20·30세대 95.1%, 40대 91.2%, 50대 이상 81.9% 순으로, 50대 이상에서는 신탁형 비중이 16.0%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20·30대에서 남성이 211만명, 여성이 202만명이었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202만명, 남성이 166만명으로 분포됐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ISA가 국민 재테크 계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곧 도입될 생산적 금융 ISA와 함께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중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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