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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젠슨 황에 건배사…“한미동맹 최전선, AI 데이터센터로”

입력 2026-09-29 17:41:57 | 수정 2026-09-29 17:41:57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 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SK 서린빌딩에서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페 김상문 기자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된 젠슨 황 CEO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 회장은 축사를 겸한 건배사에서 밴 플리트 상의 의미를 되짚고, 젠슨 황 CEO의 AI 리더십과 한국 반도체 산업 간 협력이 한미 연대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며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변화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최 회장은 70여 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이 전장에서 한미동맹을 구축했다면 현재는 젠슨 황 CEO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한미 협력의 무대가 AI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또 최 회장은 대규모 GPU 구매를 둘러싼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많이 살수록 많이 아끼는 것”이라는 이른바 ‘젠슨의 법칙’을 소개하며 “젠슨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크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가족, 한미동맹을 위해 잔을 들 것을 제안하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건배사는 AI 반도체 분야 핵심 파트너인 두 수장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한편 한미동맹의 범위가 안보와 통상을 넘어 AI 및 첨단 기술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도 이번 최 회장의 메시지가 SK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를 넘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한미 산업 협력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AI와 반도체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보고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러니라 역시 메모리와 반도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AI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최 회장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 상’을 받은 두 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 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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