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 주가가 최대 고객인 오픈AI의 매출 급증 소식에 하락의 늪에서 탈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오라클 주가가 최대 고객인 오픈AI의 매출 급증 소식에 하락의 늪에서 탈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3.91% 뛴 137.79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4 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타다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 등 일부 언론은 오픈AI의 연환산 반복매출(ARR)이 약 70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기업고객 매출이 7월 이후 2배로 늘었고, 전체매출도 3분기 시작 이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곧바로 오라클 주가의 급등을 불렀다. 오라클은 오픈AI의 핵심 컴퓨팅 파트너 가운데 하나이며, 두 회사 사이에는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이 있다. 오라클의 전체 잔여계약의무(RPO)가 6640억 달러까지 불어났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오픈AI와의 계약이다.
오픈AI 매출의 급증은 오라클의 수주액 실행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증권사인 번스타인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700억 달러는 오라클의 특정 고객 집중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최근 오라클의 주가 급락을 유발했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 완공지연 우려가 크게 완화된 것도 주가에 힘이 됐다.
오라클은 최근 규제당국 및 지역사회의 반대로 전력 및 인프라 공급에 차질을 빚자 프로젝트 주피터 사업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나, 이는 예방적 조치일뿐 실제 실행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이 허가 지연과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 공급 방식을 전면 수정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