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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AI 리더들, 공동 자율규제 협약 합의…"AI 헌법, 도덕적 구속력"

입력 2026-09-30 08:13:07 | 수정 2026-09-30 08:13:07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들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AI 안전을 위한 공동 자율규제 협약을 마련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들이 모여 AI 안전을 위한 공동 자율규제 협약을 마련했다.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AI 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들과 회동을 갖고, AI 기업들이 강력한 내부 통제와 외부감사를 통해 AI의 위험을 스스로 관리하는 자율규제 원칙에 합의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기업들이 AI 시스템에 내부 통제를 구축하고, 감사인이 이를 점검한 뒤 회사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설을 억제하는 연방 차원의 규제에 반대하며 미국의 AI 패권 경쟁을 계속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고, AI 리더들은 이에 공감했다.

이날 백악관 오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앤트로픽의 다이로 아모데이 CEO, 오픈AI의 그렉 브록먼,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이 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합의를 'AI 업계의 헌법'에 비유했다. 법률적으로 강제되는 규제가 아니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켜야할 원칙이라는 뜻이다. 그는 법적 구속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덕적 구속력"이라고 했다. 

이날 회동은 AI 업계를 중심으로 인류의 멸절을 피하기 위해 AI 개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AI 개발을 억제하면 중국만 이롭게 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규제에 강력히 반대했다.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논쟁도 이날 회동의 주요 의제였다.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전기요금 상승, 물 사용 등을 둘러싸고 미국 각지에서는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확장을 연방 차원에서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빅테크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사회에 재정적 기여를 하고, 전력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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