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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네 번째 브랜드 뷰익 상륙…'엘렉트라 E7'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입력 2026-09-30 16:16:04 | 수정 2026-09-30 16:16:04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도입하며 쉐보레·캐딜락·GMC에 이은 4개 브랜드 체제를 완성했다. 뷰익은 첫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엘렉트라 E7'을 앞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기 주행의 정숙성과 장거리 이동의 유연성, 다양한 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한국은 북미 다음으로 뷰익의 두 번째 해외 진출 시장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쉐보레·캐딜락 사이 공략…'일상의 프리미엄'으로 고객층 확대

1903년 설립된 뷰익은 1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GM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자동차 시장과 전통적인 럭셔리 시장 사이를 겨냥한다. ‘디자인으로 완성된 특별함’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세련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기술, 편안함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GM은 브랜드별로 서로 다른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캐딜락은 럭셔리 고객층을, GMC는 픽업과 SUV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활동과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층을 겨냥한다. 뷰익은 디자인과 기술, 실내 편의성을 통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한다.

뷰익 도입은 고객 선택지를 넓혀 국내 판매를 확대하려는 멀티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익 합류로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판매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왼쪽)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한국GM 임원들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엘렉트라 E7'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 전시된 엘렉트라 E7의 측면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가격 역시 새로운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 고려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M 측은 뷰익의 국내 첫 진출을 고려해 제품 사양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프리미엄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함께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은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온다. 비자레알 사장은 세계 각지의 생산 역량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E7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진출 초기부터 기존 쉐보레 판매망을 활용해 고객 접근성도 확보한다. 판매 개시와 함께 전국 95개 전시장에서 차량을 선보이며, 주요 전시장에는 뷰익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CI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비와 유지·관리는 115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가 지원한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전국 단위 판매 네트워크와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차량 구매 및 관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 주행부터 장거리 이동까지…E7, 편안함·활용성 강조

엘렉트라 E7은 전장 4850㎜, 전폭 1910㎜, 전고 1675㎜, 휠베이스 2850㎜의 중형 SUV다. 1.5L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65㎾, 최대토크 330Nm의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EV 모드와 전력유지 모드,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 모드 등을 지원해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모터를 활용한다.

최대 31.7㎾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상위 트림 기준 전기 모드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126㎞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는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일상적인 출퇴근과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 주행을 활용하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DC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잔량을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제공한다.

실내는 이동뿐 아니라 휴식과 여가까지 고려했다. 앞뒤 좌석 열선·통풍 기능과 앞좌석 마사지 기능, 동승석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마련했다. 앞뒤 좌석을 연결하는 '퀸 베드 모드'와 뒷좌석 공간을 넓히는 '보스 모드'를 제공하며, 2열 듀얼 멀티 테이블과 냉온장고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개된 뷰익 엘렉트라 E7의 운전석과 센터 디스플레이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한국GM 경영진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정숙성과 승차감도 주요 특징이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으로 소음을 줄이고,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CDC 서스펜션으로 차체 움직임과 진동을 제어한다. 이은정 GM 한국사업장 마케팅본부 상무는 E7의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 세심한 디테일을 강조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차별화된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관리에는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를 활용한다. 모바일 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시동과 도어 잠금·해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차체 보증은 3년 또는 6만㎞,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예정 가격은 4300만~5400만 원대다.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오는 11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최종 가격과 안전 사양을 포함한 트림별 세부 구성은 공식 판매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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